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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책] 가려진 세계의 징후들
단풍 찾아 산을 오르는 계절은 지났다. 추풍에 낙엽이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았다. 좀처럼 시간을 내지 못한 사람들, 아마 이번주가 마지막일게다. 도심 고궁이나 학교 캠퍼스에는 아직 가을 풍경이 남아있다. 아직은, 가을이 떠나지 않았다. 창경궁 춘당지 2014. 11. 23. 서울 이화여자대학 2014. 11. 23. 서울 이화여자대학 2014. 11. 23. 서울 창경궁 2014. 11. 23. 서울 창경궁 2014. 11. 23.
옛 선인(先人)들이 걷던 길이다. 오대산 천년숲속에 이어지는 선재길은 월정사에서 시작해 상원사까지 이어진다. 9km에 이르는 산책길은 계곡을 따라 오솔길과 징검다리, 섶다리, 출렁다리, 자갈길 등이 이어지면서 다양한 식생을 관찰할 수 있다. 1구간은 월정사에서 시작해 동피골에 이르는 5,4km 구간인데, 두시간 남짓 걸린다. 평지가 대부분이며 오솔길 군데군데 의자와 쉼터가 마련돼 있다. 한 지역의 생태계를 특징적으로 나타내는 동식물을 깃대종이라 하는데, 오대산 깃대종인 노랑무뉘붓꽃도 만날 수 있다. 사진가들이 많이 찾는 출사 포인트인 섶다리가 운치를 더한다. 동피골에서 상원사에 이리는 3.6km 구간은 1시간 반 코스다. 동피골에는 멸종위기종과 특정식물 등 30여종의 희귀식물을 복원해 놓은 멸종위기식물원..
형형색색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다. 노란 단풍은 예쁘다. 붉은 단풍은 아련하다. 단풍의 붉은 빛은 '안토시아닌'이란 색소 때문이다. 안토시아닌은 강한 가을 햇볕을 차단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고한다. 아토시아닌 색소가 없다면 나뭇잎이 약해진다. 단풍잎은 그 잎이 떨어지기 직전까지 안토시아닌 선크림을 바르며 양분을 흡수한다. 길고 긴 겨울철을 보내기위한 안간힘인 것이다. 지난 20011년 겨울 대관령 옛길을 가다 폭설에 떨어진 단풍을 만났다. 눈 장난을 치다가 빨갛게 시린 고사리손처럼 붉은 단풍이 눈을 만지고 있다. 2011년 대관령 옛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