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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책] 가려진 세계의 징후들
미스 코로나와 신진 코로나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세계로 퍼져나가고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던 코로나 맥주는 생산이 중단됐다. 바이러스와 이름이 같아 소비자들이 등을 돌려 그랬을 것이란 추측이 무성했다. 공장이 멈춘 이유는 아주 달랐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내려진 비필수 업종 영업 중단 명령 때문이었다. 맥시코를 대표하는 코로나 맥주의 정식 이름은 코로나 엑스트라. 깔끔하고 이국적인 디자인과 독특한 음용법 때문에 미국에서 제일 잘 팔리는 수입 맥주다. 암갈색이 아닌 투명한 맥주병은 시원한 느낌이다. 복고풍의 알파벳 텍스투라체(Textura)로 쓰인 'Corona Extra' 상표와 왕관 마크는 이국적이다. (바이러스 이름 문제 때문에 많이 알려졌는데, 코로나는 라틴어로 왕관이란 뜻이다.) 미국인들이 바닷가에서 곧잘 마신다는 코로나..
- 김창길의 사진공책
2020. 4. 22. 2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