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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책] 가려진 세계의 징후들
동물들의 여름나기
북극곰이 얼린 물고기와 닭고기를 먹고 있다. 최장기 장마가 끝나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다. 아지랑이 피는 아스팔트, 인산인해를 이루는 해수욕장과 수영장 등 폭염 사진이 신문을 장식한다. 때로는 더위에 지친 동물들의 표정도 종종 등장한다. 동물 사진은 더위에 지친 사람들의 표정과 달리 초상권이 없다는 점에서 취재가 편하다. 하지만, 말이 통하지 않고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 때문에, 동물들의 얼굴 방향은 주로 먹이를 통해 유도한다. 폭염때문인지, 야생성을 잃어서인지 백수의 왕 사자는 무료한 표정이다. 동물원 사파리에 사진기자들이 모였다. 동물원측에서 동물들의 여름나기 보도자료를 배포했기 때문. 익숙한 소재도 있었지만, 기린 여름 특식과 코뿔소 머드팩은 참신한 소재였다. 30대가 대부분인 ..
- 찍고, 쓰고
2013. 8. 12. 16:01